6·25영화 '장진호' 속 중국군처럼..中, 얼린 감자 먹는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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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 애국주의에 힘입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6·25 영화 '장진호'에는 중국군이 혹독한 추위 속에 꽁꽁 언 감자로 끼니를 때우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진호 전투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는 뜻으로 6·25의 중국식 표현) 전쟁 최종 승리의 토대가 됐다고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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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성 "얼린 감자 먹으며 비통함 느껴"
개봉 5일 만에 티켓 판매액 20억위안 돌파
중국 국경절 연휴 애국주의에 힘입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6·25 영화 ‘장진호’에는 중국군이 혹독한 추위 속에 꽁꽁 언 감자로 끼니를 때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를 본 한 여성이 전쟁 영웅들의 고충을 느껴보겠다며 얼린 감자 먹기에 나섰는데 이 영상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중국 포털 바이두에는 ‘여자 아이가 장진호를 보고 집에 돌아가 얼린 감자를 만들며 비통함을 느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영상 속 여성은 냉장고에서 얼린 감자를 꺼내 먹어보려 하는데 깨무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는 “영화 속 미군은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지만 우리 병사들은 얼린 감자를 먹어야 했다”며 “한 입 깨무는 순간 마음이 쓰리고 울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진호는 4일 오후 9시35분 기준 티켓 판매액이 20억 위안(3674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국경절(10월 1일) 하루 전날 개봉해 5일 만에 달성한 수치다. 이전까지 중국에서 최고 흥행작은 2017년 개봉한 ‘전랑2’였다. 전랑2는 개봉 5일 만에 12억 위안, 90일 동안 총 56억9400만 위안의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 영화를 보고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항미원조 열사능원을 찾는 중국인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24만㎡ 규모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은 6·25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51년 지어졌다. 지난달 한국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중국군 유해도 이곳에 안장됐다.
영화 장진호는 6·25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를 중국 시각에서 담아냈다. 1950년 겨울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북진한 미 해병대 제1사단 등 연합군 1만5000여명이 중국군 8만5000여명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다. 이 전투로 미군은 1만8000여명이 죽거나 다쳤고, 중국군은 4만8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진호 전투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는 뜻으로 6·25의 중국식 표현) 전쟁 최종 승리의 토대가 됐다고 묘사하고 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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