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에 고발당한 김의겸 "누구 뼈가 부러지는지 겨뤄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자신을 경찰에 고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누구 뼈가 부러지는지 한번 겨뤄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광이다. 스스로를 왕(王)으로 여기시는 분께서 친국(親鞫·임금이 중죄인을 몸소 신문함)을 하시겠다고 나서니 한층 전의가 불타오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캠프는 앞서 기자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형, 동생 하는 사이’라는 허위 주장을 했으며,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부친이 2019년 4월 연희동 주택 등기를 넘긴 후 중도금, 잔금을 받은 것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문이라는 허위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두 번째는 이미 ‘사실관계에 착오를 일으켜 혼란을 드렸다’며 윤 후보에게 공개 사과한 바 있다”며 “그러나 첫 번째 주장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의 증언이 있다”며 “주진우 기자도 KBS 라디오에 나와 ‘김만배가 윤석열을 형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 후보는 정치 참여 석 달 만에 이미 일곱 건이나 고소·고발을 했다”며 “제가 여덟 번째인데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로는 처음이다.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제가 국회에 들어온 순서로는 꼴찌인데, 윤석열의 사법처리 대상으로는 첫째가 됐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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