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곳, '호랑이꼬리' 밟으러 오이소" ..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안심관광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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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꼬리'를 밟는데도 안심하단다(?). 한반도 지도에서 보면 호랑이 꼬리처럼 생긴 영일만 트레킹 코스가 코로나19 걱정 없이 걸어다녀도 된단다.
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안전한 방역' 보장을 내세우며 안심 관광지로 띄우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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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치는 천혜 트레킹 길따라 걷기, 스트레스 훨훨
전담 방역·관리요원 배치, 관광 불안감 해소 주력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코로나 안심 관광지, 호랑이꼬리 밟으러 오이소!”
‘호랑이 꼬리’를 밟는데도 안심하단다(?). 한반도 지도에서 보면 호랑이 꼬리처럼 생긴 영일만 트레킹 코스가 코로나19 걱정 없이 걸어다녀도 된단다.
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안전한 방역’ 보장을 내세우며 안심 관광지로 띄우고 나섰다.
포항시는 탁 트인 천혜의 해안 경관에 방역·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최적지로 주목받게 하고 있다.
시 차원에서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 안전·안심 관광명소로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육지의 가장 동쪽 지역으로 이른바 ‘호랑이꼬리’ 부분에 있다. 호미곶과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해안 트레킹 로드이다.
포항시는 길 바로 옆 바다에서 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국내 최고급 힐링 트레킹 코스라고 자랑하고 있다.
포항의 역사적 설화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청림 일월을 시점으로 1코스가 시작된다.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 호미곶, 장기면까지 해안선 총 58㎞를 연결하는 둘레길이다.
포항시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찾는 여행자에게 코로나19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선물해주기 위해 ‘안심’을 입혔다.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과 여행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포항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미곶, 철길숲, 죽도시장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 57명의 방역·관리요원을 배치하면서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개선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주요 관광지마다 방역요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돕고, 2m이상 워킹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도 이끌고 있다. 관광지 방역에 올인했다.
방역요원 선발에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큰 관광업계 실직이나 휴직자, 관광업 휴·폐업 자영업자나 어려운 취약계층 등을 우선 뽑았다.
주요 관광지와 지역 72개 관광사업체에 대해 상시 점검반을 편성했고,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황금연휴, 여름 휴가철, 명절 기간에는 포항 방문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특별점검반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호미곶에 여행자센터를 문열었다. 포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캐리어보관함, 스마트 기기 충전소, 수유실 등 다양한 여행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다양한 관광정보를 선물하고 있다.
하반기 테마여행 10선 사업으로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민간 주도 여행자 플랫폼 5개소를 선정해 여행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넓은 동해 바다를 품고 탁 트인 천혜의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 포항의 남북으로 펼쳐진 긴 해안은 답답한 마음을 털어낼 최적의 치유 공간”이라고 자랑했다.
이 시장은 “명품 힐링 관광지에서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하며 즐기실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완벽을 기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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