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교섭 절차 본격화..내일 노사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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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도 임금교섭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4일 업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예정대로 이번 상견례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을 논의한 뒤 매주 한 번꼴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금교섭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무노조 경영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 맞는 것이어서 진행 과정과 결과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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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연봉 1000만원 인상 등 협상안 담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도 임금교섭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4일 업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예정대로 이번 상견례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을 논의한 뒤 매주 한 번꼴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 이들 노조 가운데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조합원 수 약 4500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요구할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인당 약 107만원) 및 코로나19 격려금(인당 약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의 요구안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을 지난 3월 결정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무노조 경영' 기조에 따라 노조와 임금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이번 임금교섭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무노조 경영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 맞는 것이어서 진행 과정과 결과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에서는 2018년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이후 노사가 임금교섭을 벌인 적은 있었으나 실제 임금교섭이 타결된 적은 없었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절차를 준수하며 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창사 52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정착해 나가자는 내용의 '노사화합 공동 선언'도 발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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