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계속되는 출고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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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강타하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에서도 신차 출고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의 인기 차종의 경우 이달 초 기준 차량 출고까지 짧게는 6개월 이상, 길게는 1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에 시동을 걸었고,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들을 속속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수 년간은 반도체 수급난이 더욱 심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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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강타하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에서도 신차 출고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의 인기 차종의 경우 이달 초 기준 차량 출고까지 짧게는 6개월 이상, 길게는 1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6개월 이상, 코나 하이브리드와 포터 일반·수퍼캡 모델의 경우도 6~7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의 경우도 스포티지는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 7~9개월이, K8 하이브리드도 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카니발은 차종에 따라 6~7개월 이상, 쏘렌토 HEV는 11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의 경우 내년에나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만 해도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하반기엔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단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주요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강타하면서 반도체 수급난은 좀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현재 수급상황이 가장 심각한 엔진컨트롤유닛(ECU)의 경우 주요 공급루트는 역시 델타변이 확산세가 심각한 말레이시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대란은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대차의 지난 8월 기준 미국 시장 재고일수는 19일에 그치는데, 이는 재고일수가 2~3개월에 이르는 평시와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선 반도체 수급난이 최소 2~3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신기술의 도입으로 관련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에 시동을 걸었고,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들을 속속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수 년간은 반도체 수급난이 더욱 심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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