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노 타임 투 다이' 대작 영화 치고는 흥행 약하네

성하훈 2021. 10.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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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9일 개봉한 < 007 노 타임 투 다이 >가 전체 스크린을 장악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 007 노 타임 투 다이 >는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로 관객과 만나는 마지막 영화로 2시간 43분의 상영시간 동안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체 시장의 60%를 < 007 노 타임 투 다이 >가 차지한 가운데 2위를 차지한 <보이스> 는 누적 112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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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비수기에 코로나19로 심리적 위축 작용하는 듯

[성하훈 기자]

 <007 노 타임 투 다이> 한 장면
ⓒ 유니버설픽쳐스
 
지난 9월 29일 개봉한 < 007 노 타임 투 다이 >가 전체 스크린을 장악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비수기와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흥행 강도는 약한 모습이다.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첫 번째 주말 누적 관객 56만은 대작 영화치고는 저조한 수치로 평가된다. 임시공휴일인 4일까지 대략 70만 안팎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007 노 타임 투 다이 >는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로 관객과 만나는 마지막 영화로 2시간 43분의 상영시간 동안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하지만 1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벽에 막히는 모양새다. 지난해 개봉하려다 1년 연기했으나 한국시장에서는 두드러진 흥행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초반 흐름으로 볼 때 100만을 넘기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200만 도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 시리즈인 2015년 개봉 <007 스펙터>는 182만을 동원했다.

전체 시장의 60%를 < 007 노 타임 투 다이 >가 차지한 가운데 2위를 차지한 <보이스>는 누적 112만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9일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해 전체 순위로는 11번째, 한국영화로는 4번째 100만 영화에 올라섰다. 추석 흥행 동력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80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관객들은 호평에도 흥행은 저조한 <기적>은 누적 53만을 기록하며 50만을 넘어섰다. 따뜻한 가족애와 뭉클한 감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추석 이후 전통적인 비수기에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전체 관객 수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 007 노 타임 투 다이 >의 좌석판매율이 13% 정도에 불과해, 15%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 추석 전 흥행영화들이 20% 안팎의 좌석판매율을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위축이 눈에 띈다.

9월 27일~10월 3일까지 전체 관객 수는 102만으로 1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임시공휴일 연휴로 인해 일요일 관객 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주 152만의 3분의 2 수준이다. 주말 관객 수는 50만으로 지난주 37만보다 늘어났다.

다만 지난 27일과 28일 하루 전체 관객이 5만 정도까지 떨어지면 평일에도 10만 이상을 유지하던 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우려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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