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SNS서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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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SNS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나 재료를 활용한 음식들로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2019년 한 예능방송에서 들기름 국수 레시피가 소개된 이후 들기름 국수가 관심을 끌면서 인스타그램에는 지금까지 2만6000건이 넘는 누적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아직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 메뉴가 반짝 인기가 아닌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메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메뉴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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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식음료업계가 SNS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나 재료를 활용한 음식들로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SNS는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보이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SNS에서는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각적인 자극이 미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 음식들이 식음료업계 메뉴로 출시되면 직접 맛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게 되고 이는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테면 프레시지는 SNS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레시피를 활용한 ‘채끝짜퐈떡볶이’와 ‘우삼겹 치즈 쫄면’ 등을 출시한 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2019년 한 예능방송에서 들기름 국수 레시피가 소개된 이후 들기름 국수가 관심을 끌면서 인스타그램에는 지금까지 2만6000건이 넘는 누적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아직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들기름 막국수의 인기에 스쿨푸드는 ‘어간장 들기름 막국수’를 선보였다.어간장 들기름 막국수는 장인이 직접 만든 어간장을 넣어 감칠맛과 풍미를 더했으며, 사용된 면은 다가수공법으로 제조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주목을 받은 레시피가 밀키트로 출시된 사례도 있다. 프레시지의 ‘박막례 비빔국수’는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에서 약 1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비빔국수 만들기 영상의 레시피를 구현한 밀키트 제품이다. 제품 출시 전 박막례 할머니가 개발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이 유튜브에서 하루 만에 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해당 제품은 출시 1시간 만에 2만여개가 팔리기도 했다.
맛과 비주얼을 모두 만족시키며 화제를 모은 메뉴도 있다. 뉴욕야시장은 도끼 모양의 거대한 크기로 SNS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돈마호크스테이크’를 선보였다. 등심 살코기 부위인 돈마호크는 두툼한 고기의 압도적인 비주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야시장의 돈마호크스테이크는 이베리코 뼈등심으로 만들어 입안 가득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올해에는 초당옥수수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고 생으로도 먹을 수 있어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에 초당옥수수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이 11만개가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초당옥수수의 인기에 공차코리아는 지난 7월 ‘초당옥수수 3종’ 메뉴를 출시했다. 공차의 블랙티에 초당옥수수를 넣어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다양한 토핑들로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 메뉴가 반짝 인기가 아닌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메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메뉴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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