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현재 세계최강.. 강팀 만나면 더 강해지는 '축구신'의 괴력

김정용 기자 2021. 10. 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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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력은 모하메드 살라와 카림 벤제마가 전세계 1, 2위를 다툰다.

특히 강팀을 만날 때 더 강해지는 살라는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리버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살라가 패스를 주고받고 돌파까지 해내며 공수 전환 기회를 만들었다.

살라는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2017-2018시즌 EPL 32골 10도움을 몰아치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극심한 체력부담과 고질적인 무릎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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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 경기력은 모하메드 살라와 카림 벤제마가 전세계 1, 2위를 다툰다. 특히 강팀을 만날 때 더 강해지는 살라는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리버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가진 리버풀과 맨시티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승점 15)이 첼시에 선두를 내주고 승점 1점차로 2위에 머물렀다. 맨시티(승점 14)는 승점 동률인 팀이 4팀이나 되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며 3위에 올랐다.


살라의 기량이 경기 내내 발휘된 건 아니었다. 전반적인 지배력은 맨시티가 행사했다. 맨시티는 특히 전반전 15분경부터 후반전 초반까지 리버풀을 잘 봉쇄했다. 이 시간 동안 살라는 잠잠했다.


그러나 후반전 리버풀의 대반격이 선제골로 이어졌는데, 이때부터 살라가 날뛰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살라가 패스를 주고받고 돌파까지 해내며 공수 전환 기회를 만들었다. 중앙으로 파고들던 살라가 스루패스를 했고, 사디오 마네가 자신의 첫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살라가 빌드업부터 득점 기회 창출까지 다 책임진 골이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아예 마무리까지 혼자 해냈다. 측면에서 공을 받은 살라가 3명 사이에서 빙글 돌며 볼 키핑을 해낸 뒤 슛 페인팅으로 라포르트를 완전히 속이고 정확한 오른발 슛을 구석에 꽂아 넣었다.


살라는 드리블 성공(이하 '후스코어드' 기준) 4회로 이날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는 리버풀 전체가 고작 5회인 가운데 살라가 2개를 혼자 기록했다.


살라의 이번 시즌 기세는 눈부시다는 말로 부족하다. 현재 EPL 6골 3도움으로 최다득점 및 도움 4위 그룹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을 넣었다.


살라보다 더 압도적인 페이스의 선수는 전세계에서 레알마드리드의 벤제마 정도다. 벤제마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9골 7도움, UCL에서 1골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벤제마가 훨씬 많다. 다만 벤제마는 최근 2경기에서 득점에도 불구하고 팀 패배를 막지 못한 반면, 리버풀은 무패 행진 중이라는 차이가 있다.


또한 강팀 상대할 때의 위력은 살라를 더욱 대단하게 만든다. 살라는 최근 7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는데 그 가운데는 첼시, AC밀란, 맨시티전 골이 모두 포함돼 있다. 첼시와 맨시티 상대로는 무승부였고, 밀란은 한 골 차로 꺾었다. 모두 살라의 활약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볼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살라는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2017-2018시즌 EPL 32골 10도움을 몰아치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극심한 체력부담과 고질적인 무릎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이후 3시즌 동안 EPL에서 19~22골 사이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대단한 기록이지만 2017-2018시즌만큼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살라는 득점이 더 많을 뿐 아니라 경쾌한 몸놀림이 4년 전을 연상시킨다. 기세가 심상치 않다. 리버풀이 고집을 부려 살라의 2020 도쿄 올림픽(지난 6월 개최) 참가를 막았던 것이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도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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