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순항미사일이 북한 것보다 훨씬 빠르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보수정부보다 우리 정부가 안보와 국방을 중요시해 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안보에 약하다는 것은 가짜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남북 대화를 염두에 두고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오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력을 자랑한 것이다.
박 수석은 주말인 3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서 ‘방위력 개선비’의 압도적 증가는 대통령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일 뿐 아니라,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 되었습니다’라는 선포식이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2017년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를 회상하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과 미국이 대응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실제로 동해안에서 대응 미사일들을 발사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굳건한 안보 의식과 국가관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최고 수준의 무력 대응을 하는 것은 자칫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옮아갈 수 있기에 숙고하고 자제하기 마련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상황에 준비해 놓은 것처럼 단호한 실행력을 보여주었다”며 “문 대통령의 각오와 자세는 국가와 국민을 보위하는 국가원수로서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굳건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문 대통령은 9월에만 세 차례 이어졌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발사 성공 직후 비공개 회의에서 “순항미사일도 성공했는데 이것은 북한의 그것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SLBM 성공에 가려서 다른 전략 무기 성공 의미가 국민께 다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고 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야권 관계자는 “임기 말 남북 정상회담 추진 움직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이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 같다”며 “북한은 무력 도발이 계속되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굴종적 대북 정책의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북한에 대한 지원에만 목을 매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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