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첫 임원 인사 '임박'..절반 이상 교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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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취임한 정 원장은 첫 인사를 통해 수석부원장을 포함해 절반 가량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원장은 취임 나흘만인 지난 8월 10일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수석부원장 외 내부 승진한 부원장 2명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부원장보 3명 등 절반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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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취임한 정 원장은 첫 인사를 통해 수석부원장을 포함해 절반 가량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임원 인사와 함께 금융보안원장 등 유관기관 인사도 함께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 임원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금감원 임원은 현재 공석인 감사를 제외하고 총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부원장보의 경우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인사 시기는 당장 다음 주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중순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감에 금감원장이 주요 임원들이 함께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정 원장은 취임 나흘만인 지난 8월 10일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다수가 받아드려 사표를 제출했지만 임원 3명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 독립성 차원에서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원장 취임 직전까지 금감원을 이끌어온 김근익 수석부원장 후임으로는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기재부 사상 최장수 차관보로 재직했다. 정 원장과는 기재부에서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사이로 전해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수석부원장 외 내부 승진한 부원장 2명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부원장보 3명 등 절반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 인사도 이번 금감원 임원 인사와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감원 임원 인사에 따라 연쇄적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과거 금감원 부원장급 인사의 이동이 잦았던 만큼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 윤창의 전 금감원 부원장보, 이성제 부원장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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