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9회 역전극으로 4연패 탈출..LG와 3.5게임 차
프로야구 KT 위즈가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4연패를 탈출했다. KT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9회 초 결승점을 뽑아 8-6으로 이겼다.
6경기 만에 승리(1무 포함)를 신고한 KT는 4연패를 끊고 2위 LG 트윈스와 게임 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다 잡은 경기를 놓친 SSG는 5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KT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팀 시즌 4호)를 기록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2회 초 배정대의 좌월 2점홈런(시즌 11호)을 포함한 안타 4개로 3점을 뽑았고, 4회 1사 2루에선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SSG의 추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KT가 5-1로 4점 앞선 4점 앞선 6회 말 1사 1루에서 대타 최정이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최정의 시즌 30호 홈런이자 프로 통산 398호 아치였다.
8회 말에는 선두 타자 오태곤의 중월 솔로포와 KT 내야진의 실책 등을 묶어 3득점하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내내 앞서던 KT에 5연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결국 승리를 낚아챘다.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장성우의 동점 적시 2루타, 박경수의 역전 결승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7-6에서 계속된 2사 만루 득점 기회에선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쐐기점을 뽑았다. KT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3일 연속 투입해 2점 리드를 지켰다.
LG와 키움은 고척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LG가 9회 초까지 3-2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 말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해 승리 없이 무승부만 추가했다. LG는 2위 자리를 가까스로 지켰지만, 3위 삼성 라이온즈에게 게임 차 없이 승률 0.004 차로 턱밑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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