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3타점' 박해민 "그동안 너무 잘하려는 욕심 있었다"
삼성 '캡틴' 박해민(31)이 부상 복귀 뒤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팀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박해민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3-9 대승을 이끌었다. 상대 선발 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선취점 기회를 만드는 득점을 해냈고, 두산 타선의 기세가 오르며 추격을 허용한 4회 초, 4번째 타석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지난달 12일 한화전 수비 도중 왼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서 수술 소견을 받을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하지만 주사 치료 없이 재활 치료에 매진, 불과 2주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투혼을 발휘했다.
박해민은 9월 30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 경기 3안타'는 지난달 9일 대구 KT전 이후 24일 만이다.
경기 뒤 박해민은 복귀 뒤 몇 경기에서 조바심을 냈다고 인정하며,
- 현재 몸 상태는. "경기하는 데 지장은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일반적인 스윙할 때는 통증은 없다. 투구에 밀려서 먹힌 타구가 나오면 당연히 통증이 생긴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의식하지 않고 있다."
- 삼성 타선이 이날 모처럼 터졌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좋을 때도 있다. 오늘(3일 두산전) 경기에서 살아났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상수와 테이블세터로 동반 활약했다. "(김)상수가 후반기에 좋아지고 있다. 원래 출루율이 높은 선수다. 나와 함께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오늘 딱 그런 경기력이 나와서 기쁘다."
- 개인 타격감은. "복귀 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그래서 결과가 안 좋았다. 타석 수가 많아지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선발로 나선 이전 3경기에서도 모두 안타를 쳤다.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배트를 돌렸는데, 생각했던 타구가 나오지 않는 결과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노리고 들어간 스윙에 인플레이 타구가 나왔다. 그래서 고무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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