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연장 우승 "첫 승 환호"..이민지 2위

노우래 2021. 10. 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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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의 올해 루키 첫 우승이다.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골프장(파71·648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쳐 '에비앙 챔프' 이민지(호주)와 동타(15언더파 269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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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서 2억7000만원 '잭팟', 김지영2와 김수지 공동 3위, 리디아 고 공동 5위
송가은(가운데)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우승 직후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의 올해 루키 첫 우승이다.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골프장(파71·648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쳐 ‘에비앙 챔프’ 이민지(호주)와 동타(15언더파 269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올해 23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송가은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시작해 버디 4개(보기 1개)를 낚았다. 5, 7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냈지만 10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13번홀(파4) 버디로 추격전에 나섰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두번째 홀까지 파로 우승자를 가리지 못했고, 세번째 승부에서 3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송가은이 바로 올해 데뷔한 새내기다. 지난 8월 메이저 한화클래식 5위 등 3차례 ‘톱 5’에 진입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는 송가은은 "루키 시즌에 첫 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면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자는 것이 적중했다"고 환호했다. "중장거리 퍼팅이 좋아서 우승을 한 것 같다"면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신인왕을 타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신인 포인트 1위(1761점)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세계랭킹 7위 이민지는 아쉽게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지영2(25·SK네트웍스)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로 선전했다. ‘KG·이데일리 챔프’ 김수지(25·동부건설)도 이 그룹이다. 세계랭킹 9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지난주 엘크루 우승자 유해란(20·SK네트웍스)은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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