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5000명 넘어도 OK" 싱가포르의 백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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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주에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테오 익 잉 싱가포르국립대(NUS) 공공보건대 학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신규확진자는 수 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압도적 다수는 백신에 의해 잘 보호를 받아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감염 가능성을 줄일 자연 면역반응도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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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주에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가 대부분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일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10일마다 두 배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간 장관은 그러나 “(확진자의) 압도적 다수는 무증상이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여 집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신규 확진자가 각각 2909명, 2356명 발생했다. 특히 1일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다. 하지만 싱가포르 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만큼 확진자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545만명 인구의 82%가량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 이날 싱가포르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 3만3155명 중 현재까지 98.2%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고, 1.5%만이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으로 집계됐다. 0.2%만이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0.1%였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계속해서 ‘위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테오 익 잉 싱가포르국립대(NUS) 공공보건대 학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신규확진자는 수 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압도적 다수는 백신에 의해 잘 보호를 받아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감염 가능성을 줄일 자연 면역반응도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영국은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완화하면서 입국 제한 국가도 대폭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7일 정상 복귀 선언을 준비하면서 현재 54개국인 입국 시 격리 국가(레드 리스트)를 9개국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레드 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이들 국가와 영국을 왕래하는 입국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70만명(14%) 이상이 미국에서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매일 팬데믹으로 목숨을 잃은 모두를 기억할 것이며 영혼의 한 조각을 잃고 남겨진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놀라운 사망자 규모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백신은 안전하고 공짜이며 맞기도 쉽다. 아직 맞지 않았으면 제발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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