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29개월 만에 우승"..주흥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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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우승 환호다.
3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ㆍ723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5언더파 273타)을 완성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과는 상관 없는 스코어가 됐다.
데뷔 2년 차에 우승을 신고하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좀처럼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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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우승 환호다.
3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ㆍ723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5언더파 273타)을 완성했다. 2019년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시즌 상금도 4억원(4억1440만원)을 돌파했다.
함정우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 맞았지만 5~7번홀 3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8번홀(파3) 보기 이후 9~10번홀 연속버디와 12번홀(파5) 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도망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과는 상관 없는 스코어가 됐다.
함정우가 바로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선수다. 데뷔 2년 차에 우승을 신고하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좀처럼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도 지난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쳐 속을 태웠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친구의 퍼터를 들고 나와 우승까지 달성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2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첫 우승보다 더 기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베테랑 주흥철(40·지산리조트)이 2타를 줄여 2위(13언더파 275타)로 선전했다. 김영수(32·PNS홀딩스) 3위(12언더파 276타), 김민수(31·볼빅)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 ‘낚시꾼 스윙’ 최호성(48)과 ‘한국오픈 챔프’ 이준석(호주), 권성열(35·BRIC)이 공동 9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문경준(39ㆍNH농협은행)과 이재경(22·CJ온스타일)은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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