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삼성전 ⅔이닝 7피안타 7실점..와르르

안희수 2021. 10.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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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테랑 좌완 선발 유희관(35)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희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9타자를 상대해 안타 7개를 맞았다. 기출루자까지 득점하며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유희관은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좌중간 안타, 후속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3번 타자 구자욱의 번트 타구는 매끄러운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오재일에게는 좌중간에 빗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이원석은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구자욱이 태그업 뒤 득점을 해냈다.

수비 시프트도 통하지 않았다. 6번 타자 김동엽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우중간, 야수가 없는 위치로 향했다. 추가 내야 안타. 유희관은 이어진 상황에서 강한울과 김헌곤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마치 외야 좌중간에 블랙홀이라도 있는 것처럼 타구가 향했다.

결국 유희관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이교훈이 박해민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유희관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지난달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개인 통산 100승을 거뒀고, 24일 광주 KIA전에서도 5이닝 2실점(1자책)ㅇ을 기록하며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전에서는 또 고전했다. 지난 5월 29일 등판에서도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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