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20 정상회의 일정 때 교황 알현할 예정"

이현우 2021. 10.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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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중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가톨릭 매체 가톨릭뉴스통신(CNA)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바티칸을 공식 방문해 교황을 알현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은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가톨릭계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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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중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가톨릭 매체 가톨릭뉴스통신(CNA)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바티칸을 공식 방문해 교황을 알현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이달 30∼31일) 개막에 앞서 바티칸을 먼저 찾는다고 CNA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은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방문 때 교황청 서열 2위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바티칸 행정원장이자 주교회의 의장인 주세페 베르텔로 추기경, 외교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 등 교황청 주요 인사와의 면담도 잡혀 있다고 CNA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가톨릭계 대통령이다. 지금도 매주 주일 미사에 참석할 정도로 독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톨릭 교리가 금기시하는 낙태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미국의 보수적 가톨릭계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성체성사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미국 내 가톨릭 교단과 다소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 이에따라 교황과 바이든 대통령이 접견한다면 기후변화를 비롯한 지구촌 이슈와 더불어 낙태 문제를 두고 상호 간의 입장을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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