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차 맞은 남동생, 하루아침에 반송장 됐습니다"

이지희 2021. 10. 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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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쓰러졌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아침에 남동생이 반송장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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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쓰러졌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아침에 남동생이 반송장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동생은 47세 신체 건강한 싱글남자다"라며 "9월8일 화이자 1차 예방접종하고 팔이 좀 아프고 몸이 좀 무거운 말고 불편한 게 없었지만 27일 출근 중 갑자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직접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구급차도 5분정도 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의사는 (남동생이)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며 바로 시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 A씨는 "시술실에 들어가기 전 동생은 저와 눈도 맞추고 의식이 또렷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후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시술 중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중이라고 하셨다"며 "잠시 후 다시 의사 선생님은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해 에크모, 인공호흡기를 달았고 막힌 동맥은 뚫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동생은 약간 고혈압은 있었지만 아주 건강했다"며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인공심박기, 인공호흡기를 달고 마치 통나무처럼 누워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맞은지얼마 되지 않아서 부작용을 얘기했는데, 병원에서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한다"며 "있다고 해도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 담배는 피우지만 건강했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백신 접종 후 반송장이 되니 백신 후유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어머니는 아들이 반송장이 되어 울기만 하신다. 누나가 되어 남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울며 기도하는 것밖에 없어 미안하고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남동생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9,709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991건, 모더나 4,053건, 아스트라제네카(AZ) 619건, 얀센 46건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 신청된 사례 총 551건이었고, 심의 후 193건(35%)에 대해 보상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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