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사퇴했다고 끝 아냐.. 뇌물성 50억 수사해야"

하인철 2021. 10. 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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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 소속 노엘 구속 수사·장제원 의원 사퇴 및 자진사퇴를 알린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장제원 의원 사퇴 및 곽상도 철저히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 앞과 서초경찰서 앞,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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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 규탄 시위 진행해

[하인철 기자]

2일 오후 2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 소속 노엘 구속 수사·장제원 의원 사퇴 및 자진사퇴를 알린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9월 18일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은 음주운전 의혹이 있음에도, '만취·추석'이라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받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국민들은 '아버지가 장제원이라서 가능한 일'이라며 '아빠찬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빠 찬스'로 비판을 받는 것은 장제원 의원뿐만이 아니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현 무소속, 2일 의원직 사퇴)의 아들 또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산재 보상금'이라는 변명을 내놓았지만, 산재 보상금으로 50억은 말도 안 될 뿐더러 조기축구회를 열심히 다닌 것이 드러나면서 더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곽상도 의원은 같은 날 오전 10시, 돌연 국회의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관련 기사: 의원직 사퇴 곽상도의 모르쇠... "난 몰라, 그분에게 물어봐라"). 하지만 국민적 여론은, 그저 사퇴에서 끝낼 게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 국민의힘 당사·장제원-곽상도 사무실 등지서 1인 시위 진행돼
 
 대진연 회원들이 국민의힘당 당사 앞에서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 하고 있으나 경찰에 가로막혔다.
ⓒ 하인철
   
 대진연 회원들이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가로막혀 있다
ⓒ 하인철
 
대진연 회원들은 '장제원 의원 사퇴 및 곽상도 철저히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 앞과 서초경찰서 앞,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당사 앞 1인 시위에 참여한 서지윤 회원은 "지금 당장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면담 요청서를 받으라"라며 "곽 의원이 사퇴했다고 끝이 아니라 뇌물 의혹을 받는 50억에 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이현채 회원은 "장제원 의원은 과거 '자기 자식에게 문제가 있으면 공직자는 사퇴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 무엇보다 자식에 문제가 있는 장 의원은 지금 당장 사퇴해야한다"라고 주장하며 규탄했다.
 
 강부희 서울대진연 대표가 서초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에 참여한 강부희 서울대진연 대표는 "노엘은 자기 아버지가 장제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빠 찬스'를 써 구속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되긴 했지만 정말 구속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라며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만 '면피식 사퇴'할 게 아니라 장 의원도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 쉬쉬하고 있지만 내부 또 다른 '부모찬스'를 활용한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도 추측했다.
 
 남준현 대구경북 대진연 대표가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부산경남 대진연 회원이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한편 같은날, 대구경북 대진연 회원들은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곽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남준현 대구경북 대진연 대표는 "국민의힘당이 아니라 아빠의힘당"이라고 비꼬면서 "아빠가 곽상도 의원이라는 이유로 퇴직금을 50억원을 받은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이냐"라며 "산재로 받았다는 해명조차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곽상도 의원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경남 대진연 회원들은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장제원 의원이 지금 당장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사퇴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진연은 장제원 의원 사퇴와 곽상도 의원의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 높일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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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를 쓴 하인철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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