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인뱅 연이어 호출한 금융당국.."가계부채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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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을 불러 가계부채 증가세를 관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는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관계자를 호출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계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대비 21%대로 제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업계 관계자를 연이어 부르는 것은 강도 높은 규제 속에서 일부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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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을 불러 가계부채 증가세를 관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는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관계자를 호출했다. 금융위는 관계자들에게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계부채 연간목표 초과 사유를 묻고 추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4일에는 KB저축은행 관계자가 금융위에서 같은 요구를 받았다. KB저축은행은 상반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조567억원으로 지난해 말(7643억원)보다 38.2%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계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대비 21%대로 제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현재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6월말 기준 36조87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14.0% 늘어났다. 반년 간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의 절반을 넘겼다. 지금의 속도면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제한선을 넘기게 된다.
금융당국이 업계 관계자를 연이어 부르는 것은 강도 높은 규제 속에서 일부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금융위가 제시한 총량은 개별 업체가 아닌 전체 업권 차원에서 권고됐다. 대다수 저축은행이 여신영업을 억제하고 있는 와중에 대출을 늘려 큰 이익을 보는 업체가 등장하면 통제가 어려워진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금융위로부터 같은 요구를 재차 받았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전체 대출에서 중금리 대출 비중 목표치도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전체 가계대출 총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어 사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제한수준(5~6%대)보다 높은 목표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국에 보고한 월간 목표 증가율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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