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재벌시댁에 사이다 한방..'원더우먼' 조폭 검사 이하늬 [배우 언니]

나원정 2021. 10.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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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언니들에 관한 본격 수다 팟캐스트 '배우 언니' 2일 방송 이하늬 편( 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681) 에서는 SBS 드라마 '원 더 우먼' 배우 이하늬의 '갑질 응징' 조폭 검사 캐릭터 비결을 파헤쳤다.[사진 SBS]

“누가 혼외 자식 아니랄까 봐….” 시어머니의 인신공격 독설에 이 며느리, “구한말이냐”며 맞섭니다. 다짜고짜 “조용히 하라”는 갑부 시아버지에겐 “언성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거”냐며 메조소프라노 톤으로 받아칩니다. 자신을 기죽이려고 영어만 쓰는 시댁 식구들한테 한술 더 떠 프랑스어‧베트남어로 응수하고, 사주받고 급습한 괴한무리한테 강펀치를 날리는 사이다 연기의 주인공. ‘모범택시’ ‘펜트하우스’를 잇는 SBS 새 드라마 ‘원 더 우먼’ 배우 이하늬(38)인데요. 지난 9월 17일 첫 방송해 속을 뻥 뚫는 ‘사이다’ 대사‧명장면을 쏟아내며 금‧토 드라마 1위에 등극했죠. 팟캐스트 ‘배우 언니’(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681)가 그 비결을 짚었습니다.

이하늬가 맡은 주인공 조연주는 조폭 가문 출신의 비리 검사. 자동차 사고 후 기억을 잃고 깨어나선 자기와 똑 닮은 재벌가 구박데기 며느리이자 상속녀 강미나로 의도치 않은 신분 세탁이 됩니다. 이하늬로선 극과 극의 1인 2역을 맡은 셈이죠.


‘구한말급’ 재벌가에 불시착한 극한 말발의 열혈 검사. 기억은 잃었어도 성질머리는 그대로여서 재벌들의 안하무인 갑질을 못 참고 대폭발합니다. 단전에서 끌어올린 이하늬표 ‘비속어 연기’가 빛을 발한 3회에선 시청률이 12.6%까지 치솟았죠. 남궁민의 ‘짐승남’ 변신이 화제가 된 MBC ‘검은 태양’, 인기 웹툰과 ‘도깨비’ 김고은이 만난 tvN ‘유미의 세포들’ 등 동시간대 신작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립니다.

이하늬의 코믹‧액션 내공도 한몫합니다. 2년 전 볼살까지 열연한 형사 역으로 1600만 흥행을 거둔 영화 ‘극한직업’, 악당보다 더 과격한 검사 캐릭터로 사랑받은 드라마 ‘열혈사제’(SBS)를 넘어섭니다.

서울대‧국악명문가‧미스코리아 출신…. 이런 ‘고스펙’ 탓에 도회적인 이미지에 갇혔던 데뷔 초 시절 부단한 단련과 도전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죠. 액션도, 코미디도, “정말 그전의 작품들이 마치 ‘원 더 우먼’을 하게 퍼즐처럼 맞춰져 온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라는 이하늬. ‘배우 언니’ 2일 방송 ‘갑질 응징 '원 더 우먼' 조폭 검사 이하늬’에서는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DVD‧블루레이 메이킹 전문 회사 시모어 컴퍼니 김혜선 대표가 출연해 내밀한 인터뷰로 만난 이하늬의 뒷이야기를 직접 전합니다.

※ ‘배우 언니’는 격주 토요일 찾아옵니다. 구독과 댓글은 방송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나원정기자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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