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최선호주①]삼성전자..메모리 시황에 관계없이 지금부터 매수

이선애 2021. 10.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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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 가격이 내년 2분기 바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어 11월 정도부터는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시스템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영업이익은 9.8조 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력이 입증됐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메모리 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받쳐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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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메모리 기업의 주가가 디램 가격을 6개월 이상 선행하기 시작했다. 디램 가격이 내년 2분기 바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어 11월 정도부터는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파운드리 시장은 앞으로도 호황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 기업이 제때 신규 반도체를 양산해 주지 않으면 팹리스와 완성품 고객들은 제품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최첨단 공정을 이행해 줄 수 있는 파운드리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2곳으로 압축되고 있고, 인텔이 참여를 선언했으나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확실하다. 당분간 파운드리 기업들의 투자와 성장 속도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메모리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 1~2개월 내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우선 매수할 대상으로 꼽힌다. 중소형주로는 파운드리 후공정 기업 위주로 하나마이크론, 한미반도체, 엘비세미콘, 테크윙, ISC를 추천했다.

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6.4조원, 영업이익 16.1조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기인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시스템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영업이익은 9.8조 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파운드리 단가 상승, 물량 증가, 수율 개선 3박자가 어우러져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IM 부문은 갤럭시Z 시리즈 판매 호조로 인해 영업이익이 3조 원 후반을 회복했다.

2022년 실적으로 매출액 316.8조 원, 영업이익 62.8조원을 전망한다. 사상 처음 매출액 300조 원, 영업이익 60조 원 시대를

맞이한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 2분기까지 짧은 하락 구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단기적인 IT 기기 수요 둔화 우려는 있지만, 제한적인 재고와 투자 현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공급과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력이 입증됐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메모리 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받쳐줄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전자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마이크론의 낮은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주가가 더욱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매출가이던스가 낮은 것은 낸드 컨트롤러와 같은 일부 부품이 부족한 탓이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을 내재화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제한적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빗그로스 감소 가능성은 낮으며, 메모리 외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잡힌다면 밸류에이션은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돼 지금부터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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