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직격탄' 국내 車업계..9월 판매 18.9% 감소

이창환 2021. 10. 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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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지난달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 판매량은 56만83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었다.

쌍용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3859대로 작년 동월 대비 53.0%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091대로 2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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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조업일수 감소로 9월 차량 판매 감소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난 이어질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지난달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 판매량은 56만83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4만3857대, 해외 23만7339대 등 전년 대비 대비 22.3% 감소한 28만119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34.6%, 해외 판매는 19.4% 감소했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반도체 문제로 영업일 기준으로 닷새간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그랜저(3216대) 내수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72.3% 급감한 것이 눈에 띈다.

친환경차 역시 지난달에는 9340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5.4% 감소했다. 다만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2983대가 판매됐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작년(461대)의 2배가 넘는 939대가 팔리는 등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는 9월 국내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 등 작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판매했다. 작년과 비교해 국내는 30.1%, 해외는 10.1%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스포티지 4386대, 쏘렌토 3820대, 카니발 3437대, EV6 2654대 등 총 1만9219대가 팔려 작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한국지엠(GM)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3872대, 수출 9878대 등 총 1만3750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 대비 66.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36.5%, 수출은 71.3% 줄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국내 판매가 작년보다 366.9%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내수 판매는 25.8% 감소한 4401대였지만 수출 판매가 612.5% 늘어난 1만346대를 기록해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작년 동월 대비 99.7% 증가한 1만4747대를 판매했다. 5개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나타냈다.

XM3 수출 차량(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이 유럽 시장 시장에서의 인기와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따라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3859대로 작년 동월 대비 53.0%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091대로 28.6%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총 5950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9.5% 감소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관련 시장 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올해와 글로벌 신차 생산 전망치를 기존보다 6.2%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9110만대에서 8260만대로 9.3% 낮췄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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