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자세' 뭐길래..허벅지뼈 '뚝' 분지른 공포의 요가수업
중국에서 요가수업을 받던 한 여성이, 강사의 무리수 탓에 허벅지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성시빈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의 한 요가스튜디오에서 지난 8월 A씨(27·여)가 1대 2 요가수업을 받던 중, 강사가 무리하게 자세를 교정하는 탓에 골절상을 당했다. A씨는 "요가수업 중 '드래곤 포즈'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아 강사의 도움을 받았다"며 "하지만 강사가 다리를 너무 세게 밀어 날카로운 고통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A씨는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다. 병원은 왼쪽 대퇴부의 복합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린다. A씨는 16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요가 초심자도 아니었다. 1년여간 요가를 배워왔다고 한다.
문제의 '드래곤 포즈'는 두발을 앞뒤로 벌려 앞무릎을 90도로 구부리고, 뒷무릎을 바닥에 닿도록 하는 자세로, 허벅지와 엉덩이에 탄력을 주며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런지' 자세와 비슷하다.
하지만 A씨는 치료를 마친 뒤에도 요가스튜디오 측과 피해보상을 두고 대립하는 상황이다. 요가스튜디오 측은 사고 초기 A씨에게 5만 위안(약 920만원)을 보상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비만 5만6000위안(약 1032만원)이 나왔고, 향후 다른 치료가 필요한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요가스튜디오 측이 추가 배상을 거부하면서, A씨는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현지언론에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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