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징크스 극복한 양석환.. 두산, LG에 2-0 승리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석환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울렸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4위 두산은 LG와 게임 차를 4경기로 줄였다.
두산 승리의 주역은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은 0-0으로 맞선 6회 초 2사 만루에서 LG 정우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결승타. 양석환은 9회에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양석환은 올해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프로 데뷔 후 7년 만에 처음 겪는 이적. 양석환은 두산 1루수 자리를 차지하며 26개의 홈런을 쳤다. 프로 입단 이후 개인 최다 홈런. 타점도 커리어하이(2017년 83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유독 친정팀 LG를 만나면 양석환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날 전까지 12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234. 홈런도 LG전에서는 없었다. 그러나 결승타를 때려내며 두산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을 거뒀다. 미란다는 삼진 9개를 보태 194개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삼진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조쉬 린드블럼의 189개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무실점한 뒤, 6회 2사 1, 3루 김재환 타석에서 진해수와 교체됐다. 그러나 진해수가 볼넷을 허용했고, 정우영이 적시타를 내주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9회 말 채은성,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성 타석 때 작전이 실패했다. 희생번트 대신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가 됐다. 후속타자 이재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힘겹게 세이브를 올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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