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이틀 "유동규 연루됐으면 관리자로서 책임지겠다"

이보람 2021. 10. 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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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가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지사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제주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본부장의 연루가 확인되면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나와 전혀 관계없는 모르는 일이라고 할 수는 없고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휘하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 상도에서 벗어났다면 당연히 관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도 박영진 예비후보의 유 전 본부장 관련 질문에 “어쨌든 관리하는 산하 기관의 직원이고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으면 일선 직원이 그랬더라도 제 책임이다.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산하 기관장이 모두 측근이면 측근이 미어터질 것”이라며 “선거캠프에 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산하기관 임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수없이 (측근 비리를) 경계를 했다. 화장실에 ‘부패지옥 청렴천국’ (문구를) 써 붙여 놨다”면서 “녹취 파일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데 그만둔 다음에 한 것이고 그 전까진 돈을 받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위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성남시 당시 시장으로서 부하직원 관리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한 유감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민관 합작으로 추진됐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이 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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