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홍석준 "데이터댐 부실 운영.. 비효율적 수집과 컨트롤타워 부재"

구은모 2021. 10.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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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표적인 디지털뉴딜 사업인 '데이터댐'에 공급자 중심의 비효율적 수집, 데이터의 품질관리 미흡, 컨트롤타워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의원은 "현재의 데이터댐은 공급자 입장에서 무작정 데이터를 모으고 수요자가 필요하면 알아서 사용하라는 식"이라며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수집체계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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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정부의 대표적인 디지털뉴딜 사업인 ‘데이터댐’에 공급자 중심의 비효율적 수집, 데이터의 품질관리 미흡, 컨트롤타워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데이터댐 사업이 부실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현재의 데이터댐은 공급자 입장에서 무작정 데이터를 모으고 수요자가 필요하면 알아서 사용하라는 식”이라며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수집체계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모더나 등 백신개발이 가능했다”며 “사전에 수요를 파악해 데이터 수집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부터 기업 수요에 맞는 데이터 수집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의 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많은 데이터들이 2~3년 전 자료로 업데이트가 안 돼 스타트업들이 사실상 활용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데이터댐의 핵심 사업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1~2시간 교육받은 단기 알바에 의해 비정형데이터의 데이터 라벨링 작업이 이뤄져 제대로 검수가 됐는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데이터의 정확도나 품질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컨트롤타워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홍 의원은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간 연계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수집·생성부터 저장·관리, 가공·유통, 분석·활용까지 데이터 산업의 전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데이터통합지원센터의 조속한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지능정보화기본법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데이터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규정을 두고 있지만 아직 센터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은 “데이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의 공급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고품질의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통합지원센터의 조속한 설치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 수집체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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