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공익제보자' 직접 등장.. "내 근무지 맞다, 조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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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만들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영상의 '조작 논란' 한가운데 서있는 민주노총 화섬노조 던킨도너츠 공익제보자가 직접 입장을 내놓았다.
지회장은 공익 제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SPC는 대한민국 식품 대기업임에도 우리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현재 쓰고 있는 새로운 장비가 도입 되기 전에도 위생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시정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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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만들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영상의 '조작 논란' 한가운데 서있는 민주노총 화섬노조 던킨도너츠 공익제보자가 직접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 SPC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청년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약칭 시민대책위)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식약청 앞에서 'SPC던킨도너츠 식품위생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자신이 공익제보자라고 밝힌 던킨도너츠 '지회장'도 참석했다.
지회장은 공익 제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SPC는 대한민국 식품 대기업임에도 우리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현재 쓰고 있는 새로운 장비가 도입 되기 전에도 위생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시정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위생적인 생산 공정에 관심을 집중해 달라"며 "내가 근무하는 생산 공정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공개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회사의 주장과 일부 언론이 이를 그대로 기사화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며 조작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또 "이미 식약처가 29일, 30일 점검 결과 식품위생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며 "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지는 못할 망정 저와 공익제보 내용을 조작으로 공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생산설비 청소 상태를 보면 유증기로 인해 발생한 기름녹은 반죽과 도넛 생산라인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공장의 위생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런 점을 보다 중점적으로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회장'은 제보 영상이 공개된 이후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근정지와 직무배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장은 "출근하자 공장 출입문에 등장한 본사 직원들이 출근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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