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염려하지 말라"

2021. 10.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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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염려를 안고 살아야 할 요소들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염려는 건강을 해치고 영혼의 기능마저 마비시킵니다.

또 염려하는 사람과 같이 지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염려에 빠지게 됩니다.

이 험악한 세상에서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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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25~34절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염려를 안고 살아야 할 요소들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염려는 건강을 해치고 영혼의 기능마저 마비시킵니다. 또 염려하는 사람과 같이 지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염려에 빠지게 됩니다. 이 험악한 세상에서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한 삶

‘염려하지 말라’는 말이 나타나는 25절, 31절, 34절은 한결같이 ‘그러므로’라는 단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그러므로→염려하지 말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그러므로’라는 이 접속사 하나에 염려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과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25절의 ‘그러므로’를 생각해 봅시다. 이 ‘그러므로’는 2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와 연관됩니다. 재물과 하나님,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이미 하나님 쪽으로 선택과 결론이 내려졌으므로 그것으로 인해 염려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생명과 행복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고, 이미 하나님 편으로 선택이 끝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은 걱정거리를 만나도 좌절하지 않고 위기를 당해도 동요하거나 의기소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의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삶

두 번째 31절의 ‘그러므로’는 앞의 28절 말씀과 연관되어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31~32절)란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이 말씀의 중심 내용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단지 육신의 필요로 끝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식의 기도는 믿지 않는 자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 염려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염려들을 다 거두시고 영적인 만족을 허락해 주십니다.

염려에서 믿음으로

세 번째 34절의 ‘그러므로’는 우선순위 문제를 말합니다. 33절을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시다가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34절)고 결론을 맺으십니다.

여기서 염려의 주어가 달라집니다. 염려하더라도 내일이라는 시간이 염려할 것이니 너희는 평안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미리 소급해서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내일은 언제나 희망입니다. 염려를 십자가 앞에 맡기고 믿음을 얻게 되는 신비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변화를 통해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급한 일에 쫓겨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에 해답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건 염려 거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늘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던 사람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 수 있을까를 염려하게 됩니다.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던 사람이 이제 성령에 목이 말라 헐떡이게 됩니다.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더 갈급하여 몸부림하게 됩니다. 기도의 갈증, 말씀의 배고픔, 심령의 목마름, 하나님을 향한 갈망, 이러한 것이 성도들이 바라야 할 신령한 염려입니다.

맹일형 목사(왕십리교회)

◇올해 설립 116주년을 맞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교회는 서양 선교사의 도움 없이 세워진 순수한 민족교회입니다. 대한민국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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