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판매 22% 급감..차량 반도체 부족, 생산차질 지속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9월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부족의 영향이 크다.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3857대, 해외 23만7339대 등 총 28만119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3% 줄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34.6%, 해외 판매는 19.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차질 탓에 차량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고, 추석 연휴로 인해 생산 시간도 줄어든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29만4591대, 7월 31만8700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년 대비 각각 7.6%, 2.4% 감소했었다.
9월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216대, 쏘나타 5003대, 아반떼 5217대 등 총 1만3477대가 팔렸다. 지난해 동년 대비 48% 급감했다. 레저용 차량(RV)은 지난달 29일 출시한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208대 팔린 것을 비롯해 팰리세이드 3290대, 싼타페 2189대, 투싼 2093대, 아이오닉5 2983대 등 총 1만3212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규모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G80 3892대, GV70 1805대, GV80 1290대 등 총 7633대가 팔려 지난해 9월보다 25.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 역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역시 9월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를 더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0.1%, 해외는 10.1% 감소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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