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신세서 '국민 잇템' 떠오른 스마트워치

반진욱 2021.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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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 사용률 1%에 그쳐 ‘찬밥’ 신세였던 처지에서 6년 만에 없어선 안 될 ‘국민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 흥행을 이끌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4’다. 지난 8월에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워치4는 한 달 만에 판매량이 40만대를 넘어섰다.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부 제품의 경우 주문 후 수령까지 최대 4주를 기다려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보다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출시 전 생산 예측보다 주문이 넘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애플은 10월 중순 ‘애플 워치7’ 판매를 예고하며 갤럭시 워치4 질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마트워치의 뜨거운 인기 배경에는 ‘성능 향상’과 ‘기능 다양화’가 자리 잡는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워치4의 경우 삼성전자 자체 운영체제였던 ‘타이젠’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하며 소프트웨어 처리 속도를 높였다. 최신 5나노 반도체 공정을 적용, 시계 자체 성능을 강화했다. 또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애플 워치7은 전작보다 화면을 20% 키웠음에도 테두리는 약 40% 얇아지고 충전 속도는 33% 더 빨라졌다.

명품 브랜드와 손잡는 ‘고급화 전략’도 인기 요인이다. 9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갤럭시 워치4 클랙식 톰브라운 에디션 온라인 추첨에 20만명이 넘게 응모했다.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응모를 위해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응모 희망자가 몰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400여명의 접속 대기줄이 생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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