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 BM' 버린 엔씨, 주가 반등할까

김기진 2021.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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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달라졌다. 과거 지나친 유료아이템 결제 유도로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11월 4일 서비스를 시작할 새 게임 ‘리니지W’에는 과금 요소를 대폭 축소했다.

엔씨소프트는 9월 30일 리니지W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아인하사드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미 아인하사드 시스템이 적용된 기존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는 관련 기능을 개편하기로 했다.

아인하사드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경험치를 빠르게 획득하도록 돕는 아이템이다. 그간 지나치게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는 혹평을 받아왔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전무는 “아인하사드 같은 비즈니스 모델 때문에 이용자가 누려야 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차별이 생겼던 것은 사실이다. 리니지W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와 같은 시스템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힘입어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월 한때 100만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하락해 9월 30일 60만3000원까지 빠졌다.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은 최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하지만 비판을 받았던 아이템을 개선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78만원으로 기존 대비 16.1% 내린다”면서도 “리니지W 쇼케이스 이후 이탈했던 국내 게이머 복귀 가능성은 높아졌다.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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