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트렌드 열풍 덕에 레고 함박 웃음

반진욱 2021.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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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삼성전자 제공)
(매경DB)
레고그룹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0년 대비 급증하며 좋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취미’인 레고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덕분이다.

레고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이 2020년 상반기 대비 46% 증가한 4조2881억원(230억덴마크크로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1조4915억원(80억덴마크크로네)을 거뒀다.

레고그룹 측은 상반기 매출 성장이 폭넓은 연령대의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제품을 다양화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레고그룹은 상품 가짓수를 늘리면서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10대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닌자고’ ‘시티’ ‘마인드스톰’, 키덜트족을 겨냥한 ‘테크닉’ ‘크리에이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동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집콕 취미’ 목적으로 레고를 찾는 이가 급증했다.

이색 재테크에 뛰어드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한정판 전략’도 좋은 실적을 낸 원동력이 됐다. 레고그룹은 레고 재테크에 뛰어드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특정 기간에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는 제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한정판 레고를 모아서 되파는 ‘레테크’족이 많아졌고 이는 자연스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레고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소비 수준이 회복되면 보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신규 고객층 확대가 올 상반기 전 부문에서 탁월한 성장을 이뤄낸 배경이다”라며 “2020년보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공장·매장 운영을 정상화한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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