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금융 '인싸템' 탄소배출권 투자해볼까

배준희 2021.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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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석탄 화력발전소 냉각탑에서 하얀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 <출처:AP>

친환경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탄소배출권 투자가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선보여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기업 등은 일정 기간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초과분만큼의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미국, 한국,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는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ETF다.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KRBN)’ ‘iPath Series B Carbon ETN(GRN)’ 등이 있다. KRBN은 유럽, 캘리포니아, 미국 북동부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으로 구성된 IHS마킷글로벌카본지수를 추종한다. KRBN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60%가량 올랐다. GRN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을 따라간다.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 ETF 4종이 새로 출시됐다. 크게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ETF로 나뉜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선물에 투자한다. ‘ICE EUA Carbon Futures Index(Excess Return)’를 추종한다. 총보수는 0.64%다.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Excess Return)’를 추종한다. 총보수는 0.5%다. 신한자산운용이 선보인 두 ETF 중 하나인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EUA)(EUR)ER’을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또 다른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는 ‘IHS Markit Global Carbon Index(Total Return)’를 추종한다. 두 상품 모두 총보수는 0.55%다.

탄소배출권 투자는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전망은 낙관적이다.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고 유럽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배출권 가격도 긴 호흡에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연내에는 배출권 거래 자체도 가능할 전망이다.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환경부 계획에 따라 최근 증권사의 배출권 거래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행정예고됐다.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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