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디즈니, '블랙 위도우' 출연료 소송 취하 합의
이지영 2021. 10. 1. 16:22
영화 ‘블랙 위도우’ 주연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디즈니가 출연료를 둘러싼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조핸슨은 이날 성명에서 “디즈니와 이견을 해소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의 앨런 버그만 회장도 성명에서 “상호 합의에 이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타워 오브 테러’를 비롯해 앞으로 여러 프로젝트에서 조핸슨과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합의한 사실은 알렸으나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조핸슨은 디즈니 자회사 마블이 ‘블랙 위도우’를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에서 동시 개봉한 것은 출연료 계약 위반이라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조핸슨은 자신의 출연료가 박스오피스에 좌우되는데 디즈니+에서도 상영되면서 극장 관객이 줄어 자신의 출연료가 깎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조핸슨이 이미 받은 출연료 2000만 달러(약 229억원)에 더해 스트리밍 상영으로 추가 보상을 받을 역량도 상당히 커졌다면서 이 소송의 실익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할리우드가 관객들의 영화 관람 방식의 변화에 따라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이들에게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물음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소송이 제기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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