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700조 돌파..농협만 증가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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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가장먼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던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8877억원을 기록했다.
시중 5대은행 가운데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직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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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시중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가장먼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던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8877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8월 말 698조8149억원 대비 4조728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8월 3조5067억원 보다 더 확대됐다. 시중 5대은행 가운데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직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결과지만, 다른 은행들은 '풍선효과'로 인해 대출잔액이 되레 늘었다.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7조4174억원으로 8월 말 493조4148억원 보다 4조26억원 늘었다. 이 역시 8월 증가액 3조8311억원 보다 확대돼 월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간데다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자 대출이 막히기 전에 미리 받으려는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40조9999억원을 기록해 8월 말 140조8942억원 보다 105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용대출은 8월 말에도 140조8942억원에 그쳐 7월 140조89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은행권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100% 수준으로 축소한 상황.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대부분 5000만원으로 제한됐다.
은행권이 연쇄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 가운데 5대은행의 9월 말 기준 연초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5%에 육박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대출이 더 막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라고 주문하며 급증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한 추가 규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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