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들 10명 중 7명 "집 사고 싶다"..15%는 "내집 마련 포기"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의 15.4%는 ‘내 집 마련’을 포기했으며, 절반 이상은 “부모님 도움 없이는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찬스' 없이 불가…내 집 마련 포기"
이런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집값이 폭등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청년의 53%는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서울 청년의 44.4%가 전세 보증금, 월세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미 자가를 소유하고 있는 서울 청년은 4.5%에 불과했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 부담’(28.0%) 순으로 꼽았다. 전국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27.5%), ‘자산증식과 보전’(26.1%) 순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결혼·출산보다 '집'이 우선
한편,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0%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이었다.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 돼서’(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17.7%)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 경험률 중에는 ‘모든 일이 힘들었다(37.3%)’가 가장 높았고, ‘잠을 설쳤다(33.9%)’,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24%)’ 순으로 조사됐다. 일주일간 혼자 점심을 먹거나 술을 먹은 서울 청년은 각각 65.6%, 21.3%였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 전 잠 깨니 목에 박쥐가…80대 목숨 앗아간 '인간 광견병'
- [단독] 마린온 유족 "아무도 처벌 않고, 문 대통령 행사 들러리 서라니"
- '조국 수사' 검사의 분노 "대검, 누구 말 듣고 재판참여 막나"
- 낸시랭, 왕진진과 마침표 찍었다...결혼부터 이혼까지 악몽의 4년
- 고용부, 곽상도 아들 관련 화천대유에 "산재조사표 제출" 통보
- "BTS는 돈 안 받겠다고 했다"…탁현민, 열정페이 논란에 분노
- "北 관광, 페이퍼컴퍼니 세워라"…이게 정부 용역 보고서
- 이경규 딸 예림이 12월 결혼한다, 신랑 누군가 했더니
- "곽상도 옹호 아니다" 조수진 해명글에, 진중권이 남긴 댓글
- 스테이크 100만원에도 줄 섰다, 스타 셰프 '논란의 메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