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패배' 뒤끝 남은 무리뉴 "며칠 전 작은 팀에 졌었는데.."

조효종 기자 2021. 10. 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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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로마 더비' 패배에 여운이 남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은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듣고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로마의 모습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 4일 전 경기 심판 판정에 대해 아직도 떠든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당시 심판이 여러 실수를 범했다고 하더라도, 라치오 역시 피해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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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로마 더비' 패배에 여운이 남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자포리자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C조 2차전를 가진 로마가 조랴루한스크에 3-0 완승을 거뒀다. 스테픈 엘샤라위, 크리스 스몰링, 타미 에이브러햄이 한 골씩 넣었다. 2연승을 달린 로마는 조 1위를 유지했다.


로마는 지난 9월 27일 라치오와의 '로마 더비' 라이벌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직 부임 후 첫 더비 경기에서 패한 것에 굉장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경기가 끝나자마자 상대 팀과 팬들이 환호하는 그라운드 위로 선수단을 집결시켜 단호한 표정으로 연설했다.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기도 했다. 거칠었던 루카스 레이바(라치오)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주심이 여러 장면에서 라치오에 관대했다고 주장했다.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지 4일이 지났지만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안 좋은 감정이 남아있었다. 조랴전 승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라치오를 언급했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마음에 드는 결과다. 며칠 전 우리는 상대팀을 압도해 작아 보이게 만들었음에도 패배한 바 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가 승리했다. 패배 후 다시 승리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치오 측은 무리뉴 감독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며 불쾌한 기색을 표했다.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은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듣고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로마의 모습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 4일 전 경기 심판 판정에 대해 아직도 떠든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당시 심판이 여러 실수를 범했다고 하더라도, 라치오 역시 피해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오늘 이긴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 당시 경기를 분석해 보길 바란다. 로마는 불리한 판정을 받지 않았다. 루카스는 퇴장당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라치오에 불리했다. 우리 팀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반면 로마는 니콜로 차니올로(로마)가 비디오 판독(VAR) 심판만 확인할 수 있는 반칙을 당했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같은 날 UEFA 유로파리그에서 로코모티브모스크바를 꺾으며 2연승을 달린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주장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을 존중하기 때문에 말을 덧붙이지 않겠다. 그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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