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종전선언,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 뒷받침돼야"

이지은 2021. 10. 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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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76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방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직후 마라도함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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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6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방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직후 마라도함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이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과회 격려사를 통해 최초로 포항 앞바다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 우리 군이 시연한 '피스메이커' 합동 상륙작전을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으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탈환작전 당시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고(故) 박정모 대령의 아들 박성용 씨가 참석했으며, 해병대 1기 이봉식 옹은 기념식에서 국가에 대한 경례 맹세문을 낭독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다과회에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진행된 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서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오늘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 씨도 오찬에 함께 했다.

김정숙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와 함께,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

오늘 오찬에는 병영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 색동채소 해산물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지난 2018년 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고,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며 항공기 안전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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