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451km 달린다' 베일 벗은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GV60에는 각종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도입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키가 없어도 도어 기둥에 있는 카메라가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한다. 흐린 날씨나 야간에도 얼굴 인식에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실내 중앙 콘솔 상단에 지문을 대면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다. 지문 인증으로 차량 내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은 전기차 통합제어장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확대됐다. 굳이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최신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성능도 돋보인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주행 거리는 451㎞로 현대차 아이오닉5(429㎞)보다 길다.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GV60는 스탠더드(후륜, 사륜), 퍼포먼스(사륜) 등 3가지 모델이다. 최고 사양인 퍼포먼스 모델에는 10초 동안 순간 출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한다. 급속 충전소를 검색하면 충전소 도착 전 배터리를 예열시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눈길을 끈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GV60는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임에도 휠베이스가 2900㎜로 꽤 길다.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3000㎜)보다는 짧지만 제네시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70(2875㎜)보다 길다. 판매 가격은 5990만∼6975만원.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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