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451km 달린다' 베일 벗은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김경민 2021. 10. 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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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베일을 벗었다. 기존 G80에서 만든 파생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이 있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개발된 제네시스 모델은 GV60가 처음이다. 10월 6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GV60에는 각종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도입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키가 없어도 도어 기둥에 있는 카메라가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한다. 흐린 날씨나 야간에도 얼굴 인식에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실내 중앙 콘솔 상단에 지문을 대면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다. 지문 인증으로 차량 내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은 전기차 통합제어장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확대됐다. 굳이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최신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성능도 돋보인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주행 거리는 451㎞로 현대차 아이오닉5(429㎞)보다 길다.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GV60는 스탠더드(후륜, 사륜), 퍼포먼스(사륜) 등 3가지 모델이다. 최고 사양인 퍼포먼스 모델에는 10초 동안 순간 출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한다. 급속 충전소를 검색하면 충전소 도착 전 배터리를 예열시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눈길을 끈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GV60는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임에도 휠베이스가 2900㎜로 꽤 길다.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3000㎜)보다는 짧지만 제네시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70(2875㎜)보다 길다. 판매 가격은 5990만∼6975만원.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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