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악재 딛고 다시 치솟는 김포 아파트값

김경민 2021. 10. 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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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경기도 김포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주요 단지 전용 84㎡ 매매가가 어느새 10억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전용 84㎡는 최근 11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84㎡ 기준 김포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호가는 12억~13억원 수준이다.

김포 집값도 연일 상승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 매매가는 8월 한 달간 1.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71%) 이후 넉 달 만에 1%대로 올라서면서 7월(0.8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비규제지역이었던 김포 집값은 지난해 규제지역 ‘풍선효과’로 급등했지만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여파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서울 강남권을 관통할 것으로 기대됐던 GTX D 노선이 김포와 부천만 오가는 ‘김부선’ 노선으로 확정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률이 꺾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전 양상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이 계획에는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 걸포북변역을 경유해 GTX A 정차역인 고양 킨텍스역을 잇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이 포함됐다. 비록 강남 직결은 무산됐지만 킨텍스역 환승을 통해 강남 진입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안(김포~고양)까지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침체된 김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지만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탄 것은 아니다. 철도 개통 수혜지를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귀띔한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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