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온다..관련주 '들썩들썩'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략 10여개 종목이 리비안 관련주로 분류된다. 시가총액이 작은 일부 종목의 주가는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여러 종목이 있지만 실질적인 관련주로는 삼성SDI가 꼽힌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단, 리비안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 물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만도와 대원화성도 리비안 관련주로 묶였다. 만도는 리비안에 전방 레이더·카메라, 긴급 제동장치 등을 공급한다. 대원화성은 친환경 시트를 제조, 판매한다. 이 회사는 합성피혁 부문에서 대부분 매출이 발생하며 올 초 현대차 아이오닉5에도 친환경 시트 소재를 공급했다. 에코캡도 관련주로 묶여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에코캡은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로 자동차용 전선과 벌브소켓 등을 결합한 제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LED(발광다이오드) 모듈 등을 주로 제조한다. 이 회사는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TCC스틸(배터리 원통형 캔 소재), 우신시스템(배터리 장비), 남성(인포테인먼트 기기) 등의 종목도 리비안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단,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리비안 상장 후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리비안 관련주로 묶인 것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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