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조력자 맞아?" '검은 태양' 김종태, 의심 유발자 등극

황소영 2021. 10. 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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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김종태

배우 김종태가 안방극장에 혼란을 일으키며 '의심 유발자'에 등극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극 '검은 태양'에서 남궁민(지혁)의 상사이자 국정원 해외정보국 국장 강필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종태가 선인지 악인지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남궁민이 1년 전 동료들을 살해하고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배신자를 찾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내부 암투 속에서도 남궁민을 유일하게 챙기는 상사 김종태가 조력자가 맞는지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 높아지고 있다.

김종태는 남궁민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보관하고 있던 그의 총을 건넸다. 혼자 행동하려는 남궁민을 달래면서도 "밖에서만 답을 찾으려고 하지마. 어쩌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가까운 데서 찾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마치 무엇을 알고 있는 듯 행동하는 수상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또 김종태는 남궁민에게 1년 전 선양 사건과 관련해 장영남(도차장)이 자신에게조차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국정원을 해킹한 안지호(상균)가 가지고 있는 선양 사건 파일을 중립적인 곳에서 회수하자고 제안했다. 의심스러운 행동이 이어져 스스로의 정체를 더욱 미궁에 빠지게 했다.

김종태는 국정원 국장이라는 캐릭터의 직업 특성에 따라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냉철한 표정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남궁민 앞에서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따스한 눈빛과 건조한 톤으로 담담하게 표현한다. 특히 등장인물 모두가 수상한 상황에서 김종태가 드러내놓고 남궁민을 챙기는 모습은 의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보여줄 그의 민낯에 관심이 쏠린다.

'검은 태양'은 오늘(1일) 방송되는 5회부터 기존 방송 시간보다 10분 빠른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무삭제판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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