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신설법인 SK온 출범

최대열 2021. 10. 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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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신설법인 SK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배터리사업 신설법인은 SK온(ON)이며 신임 대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사업을 총괄해온 지동섭 사장이 맡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즉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사업을 환경 친화적인 사업으로 재편하고 있는데 이번 신설회사가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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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사장 선임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ESS 등 맡아
SK이노베이션의 신설 배터리법인 SK온의 지동섭 대표(가운데 손들고 있는 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신설법인 SK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각 사별 이사회에서 물적분할하는 신설법인 사명을 확정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배터리사업 신설법인은 SK온(ON)이며 신임 대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사업을 총괄해온 지동섭 사장이 맡기로 했다. 석유개발 부문 새 법인명은 SK어스온(earth on)으로 기존 E&P사업을 이끌어온 명성 부사장이 이어 맡는다. 각 신설회사는 이날 오후 창립행사를 열기로 했다.

SK온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생산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Battery as a Service),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글로벌 완성차업계 등으로부터 1000GWh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외 공장 생산능력은 40GWh 수준으로 2025년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추가 공장을 지어 200GWh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업공개(IPO)는 배터리 사업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고 회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시점에 추진키로 했다.

SK온 CI

석유개발사업은 기존 석유개발 생산·탐사사업과 함께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맡는다. CCS는 용도가 다한 광구 등을 활용하는 등 기존 사업 노하우에 따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즉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사업을 환경 친화적인 사업으로 재편하고 있는데 이번 신설회사가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기업가치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로 직접 하던 사업을 떼어낸 만큼 중간지주사 역할에 주력할 전망이다. 친환경 연구개발(R&D)이나 사업개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 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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