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물가 관리 실패 인정..올해 8.5%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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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이 물가 관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5.8%에서 8.5%로 대폭 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물가 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면서 물가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상하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했다.
올해 1월 4.56%였던 브라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에 9.68%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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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물가 관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5.8%에서 8.5%로 대폭 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물가 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면서 물가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상하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했다. 하지만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혼란 등의 여파로 물가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며 연료비와 식료품 위주로 급등했다. 중앙은행은 3월부터 2%였던 기준금리를 지난달 말 6.25%까지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소용없었다.
올해 1월 4.56%였던 브라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에 9.68%까지 치솟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말 8.25%, 내년 말에는 8.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은 실업자 증가와 함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2%ㆍ보통 23%ㆍ부정적 53%로 나왔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은 찬성 56%, 반대 41%였다.
여론이 나빠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10월2일과 11월15일에 범야권 정당들이 대거 참여하는 시위가 예고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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