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오리지널리티 살린 '쇼미10'.."참가자 검증엔 한계 있어"

박정선 2021. 10. 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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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첫 방송

‘쇼미더머니10’이 역대급 힙합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엠넷

1일 오전 엠넷 ‘쇼미더머니10’(이하 ‘쇼미1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프로듀서 그레이, 송민호, 자이언티, 슬롬, 염따, 토일, 개코, 코드쿤스트 그리고 최효진 CP와 박소정 PD가 참석했다.


이번 ‘쇼미10’은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이라는 콘셉트로, 힙합과 랩의 본질에 집중해 한층 더 강력해진 서바이벌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한 그간 10년의 역사로 마스터피스를 완성하는 시즌이 될 예정이다.


최 CP는 “지난해 말부터 ‘쇼미’가 10주년, 시즌10을 맞은 만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다. 저희도 기획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쇼미’가 10년 동안 가져온 역사와 정통성이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에 가장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주년이라 왕중왕전이나 새로운 구성을 기대하신 분들도 있었던 걸로 알지만, 오리지널리티를 가장 강조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어찌보면 10년을 맞아 ‘쇼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응축시킨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최 CP는 “서바이벌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래퍼들의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티빙과 함께 기획한 힙합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EMERGENCY)도 기획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래퍼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유머러스한 시트콤 토크쇼”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그레이·송민호, 개코·코드쿤스트, 자이언티·슬롬, 염따·토일 등 힙합 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래퍼들이 대거 프로듀서진에 합류한다. 박 PD는 “프로듀서 분들 섭외를 진행할 때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은 ‘쇼미’ 10주년을 맞이해 힙합 신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프로듀서를 섭외하려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쇼미’ 시즌과 함께 했던 그레이, 개코, 자이언티, 코드쿤스트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송민호, 슬롬, 염따, 토일을 섭외하면서 신구 프로듀서들의 조합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기대했다”고 새로운 프로듀서 조합에 기대를 드러냈다.


프로듀서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자이언티는 “(슬롬과)항상 작업을 같이 해왔던 만큼 합이 좋고, 창작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조합으로 곡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경쟁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나온 것도 왜인지 모르게 끌려서였다. 역시나 굉장히 의욕적이고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각 래퍼분들의 개성에 맞춰 곡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 마이노(송민호)의 무대 경험을 통해 래퍼들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송민호는 “최고의 서포터로서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 제 인생이 서바이벌이었다. 출발부터 서바이벌로 커 온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코는 “프로듀서의 역할은 바닥 색을 깔아주는 건데, 같은 팀이 된 래퍼들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저희의 차별점은 래퍼들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재미있게 작업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그런 부분이 프로듀서로서의 차별점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쇼미10’은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약 2만7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육지담, 지플랫(최환희), 임플란티드 키드, 꽈뚜룹 등 화제의 래퍼들은 물론 던밀스, 소코도모, 365lit, 자메즈, 지구인, 허인창 등 힙합 신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무엇보다 시즌4의 프로듀서였던 산이와 우승자 베이식도 이번 시즌에 지원자로 참가했다.


최 CP는 “참가자분들의 과거라던지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법적인 범위에 한해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참가하시는 분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 뵙고 주변 분들을 통해 심층 인터뷰를 통한 검증을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이 대화에 집중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확인에는 한계가 있다. 시청자분들께서 프로그램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쇼미10’은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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