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잔인한 9월..10월에는 웃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증시가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9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위기는 넘겼지만,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남아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어 10월 장세도 낙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뉴욕 증시 전반을 보여주는 S&P500 지수 낙폭은 월간 기준 4.8%였다.
뉴욕 증시에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여파가 확산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 셧다운 우려 사라졌지만 디폴트 우려·테이퍼링 등 변수 여전
인플레 확산으로 기업 이익 감소 우려도 커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9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위기는 넘겼지만,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남아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어 10월 장세도 낙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9%, S&P500 지수는 1.19%, 나스닥 지수는 0.44% 내려 마감했다. 뉴욕 증시 전반을 보여주는 S&P500 지수 낙폭은 월간 기준 4.8%였다. S&P500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이후 월별로 가장 큰 하락을 겪었다. 다우지수도 4.3% 하락했지만 미 국채금리 상승을 영향을 받은 나스닥은 5.3%나 추락했다.
연이틀 1.5%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을 억누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4%대로 내려왔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뉴욕 증시에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여파가 확산 중이다. 전일 1달러숍 달러트리가 인플레와 공급망 붕괴로 인해 1달러 가격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데 이어 이날은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실적 부진이 공급망 문제로 대다수 기업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10월 이후 증시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 인플레 우려가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축소라는 중요한 이벤트가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6월 이후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 기업 중 224곳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이는 팩트셋이 201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가 기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 했는지 분석하는 시티그룹의 경제충격지수도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을 거론할수록 이익은 줄어들게 된다"고 예상했다. 카린 캐노버 캐롤라이나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2022년 증시 상황도 걱정된다"고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이시영, 결혼 8년만 파경 "합의 이혼 절차" - 아시아경제
- "김수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논란에 고개 숙인 굿데이 - 아시아경제
- 한국 와서 주름 펴고 쌍꺼풀 하고… 외국인, 피부·성형외과서 1兆 썼다 - 아시아경제
- 1160억 재산 해크먼 유언장엔 아내 이름만…세 자녀 상속 어떻게? - 아시아경제
- "4살부터 고시라니…이러니 애 안 낳지" 외신도 경악한 '영유아 사교육' - 아시아경제
- 안세영 또 새 역사…韓선수 최초 '최고 권위' 전영오픈 단식 2회 우승 - 아시아경제
- 한달 초과근무만 113시간…尹 탄핵선고 지연에 경찰들 '완전 녹초' - 아시아경제
- 박지원 "尹을 각하로 부르자?…상감마마·전하 소리 안 나온 게 다행" - 아시아경제
- 중국서 낳고 한국서 자랐다…콩나물 원산지, 법원 판단은? - 아시아경제
- [단독]'업무과중' 경찰관 죽음에도…1인당 담당사건 늘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