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아라" 건설업계 4분기 수주대전

김혜민 2021. 10. 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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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장은 오는 5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고 30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약 2826억원의 공사비가 예정된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은 지난달 28일 입찰 공고문을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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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등
대어급 수주전 잇따라
수주 1위 자리 쟁탈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4분기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사비만 최소 1000억원대에서 최대 조단위에 달하는 ‘대어급’이 줄줄이 예정돼있다. 현재 1위부터 4위까지 대형 건설사 간 수주액 격차가 2000억원이 채 되지 않아 1위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현재 최소 8개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 ▲동작구 노량진5구역 재개발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 ▲서울 강남구 개포한신 재건축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이다. 동부이촌동을 대표하는 단지로 상징성을 갖춘데다,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시공사 선정에도 속도가 붙었다. 조합은 올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다음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절차대로 진행되면 연내 시공사를 선정한다. 공사비는 약 6000억원 규모로,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은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사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로 첫 유찰된 이후, 주민들이 컨소시엄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컨소시엄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논의됐지만 결국 제한을 두지 않고 2차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합측은 조만간 2차 입찰 공고문을 내고 시공사 선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장은 오는 5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고 30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비만 약 5800억원으로, 지난 8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만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코오롱글로벌·한양 등 중견 건설사가 모두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입찰이 마감된 동작구 노량진5구역 재개발 사업장은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합은 오는 29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확정한다. 약 2826억원의 공사비가 예정된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은 지난달 28일 입찰 공고문을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 외에 경기도에서는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4분기 정비사업장 시공권을 누가 따내느냐에 따라 건설사 수주 1위 자리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는 GS건설로 총 누적수주액 2조7394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 클럽 입성을 목전에 뒀다. 이어 DL이앤씨가 2조6587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5위인 포스코건설(2조5160억원), 현대건설(2조5594억원), 대우건설(2조1638억원)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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