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홈런 눈앞' 황대인, KIA 거포 갈증 해소할까?

케이비리포트 2021. 10. 1.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 KBO리그에서 9위 KIA 타이거즈가 영패를 당했다.

KIA는 9월 3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0-2로 패했다.

KIA는 10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차를 유지해 창단 첫 10위 추락의 위기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61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그가 내년에 풀타임을 소화하면 20홈런도 바라볼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팀 홈런 꼴찌' KIA, 우타 거포 황대인이 희망

[케이비리포트]

 9홈런으로 데뷔 첫 10홈런을 바라보는 KIA 황대인
ⓒ KIA타이거즈
 
2021 KBO리그에서 9위 KIA 타이거즈가 영패를 당했다. KIA는 9월 3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0-2로 패했다. KIA 타선은 6안타 3볼넷에 상대 실책 1개까지 얻었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10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차를 유지해 창단 첫 10위 추락의 위기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가을야구가 사실상 좌절된 KIA가 내년에는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포 육성이 시급하다. KIA의 팀 홈런은 55개, 장타율은 0.334로 모두 리그 10위다. 리그 팀 홈런 1위 SSG 랜더스의 158홈런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과거 '거포 군단'의 명성을 자랑했던 타이거즈의 아우라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378홈런의 거포 출신 윌리엄스 감독이 거포 육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임기 2년 차까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판 KIA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최근 4번 타자의 중책을 맡는 1996년생 우타 거포 유망주 황대인이다. 그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1라운드 2순위의 높은 순번으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일찌감치 상무에서 병역을 마쳤으나 지난해까지 그는 1군에서 통산 7홈런에 그쳤다. 

※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황대인은 9개의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팀 내 홈런 순위는 베테랑 최형우의 11개에 이어 2위다. 황대인의 장타율은 0.394로 팀 내에서 5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1위다. 올해 61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그가 내년에 풀타임을 소화하면 20홈런도 바라볼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황대인이 주전으로 풀타임 출전하기 위해서는 보완점이 분명하다. 그의 타율은 0.232로 저조하다. 월간 타율 0.270을 넘은 달도 없었다. 타격 페이스가 좋을 때는 몰아치면서 개인 성적도 올리고 팀 분위기도 이끌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이 –0.48로 음수에 그치는 이유로 풀이된다. 

소위 '공갈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어느 정도의 타율을 내야만 한다. 그래야 홈런 숫자도 뒤따라올 수 있다. 특히 가장 많이 상대하는 우완 투수 상대 타율이 0.195에 그치는 약점의 개선이 절실하다. 
 
 2022시즌 풀타임 주전 활약 여부가 주목되는 KIA 황대인
ⓒ KIA타이거즈
 
황대인은 입단 당시 3루수 주전을 향후 꿰찰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핫코너 수비가 불안해 '3루수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1루수 수비 역시 확실한 신뢰를 심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회말에는 나성범의 강습 타구를 1루수를 맡은 황대인이 물러나 몸을 비틀어 처리하려다 앞으로 막지도 못해 2타점 적시타로 만들어줬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1루수가 단순히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맡는 포지션이 아니다. 

올 시즌이 이대로 종료되면 KIA는 전력 보강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타율 0.238 8홈런 49타점 OPS 0.688로 극도로 부진한 터커의 퇴출 및 새 외국인 거포 계약은 필수불가결하다. 최근 몇 년간 외부 FA 영입에 인색했던 KIA가 FA 거포 영입에 나서며 '큰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남은 시즌 황대인이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이지 못하면 내년 시즌의 출발점인 스토브리그부터 그의 팀 내 입지는 축소될 우려가 있다. 황대인이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훌쩍 넘기며 KIA의 미래를 밝힐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유리몸 극복 못한 류지혁.. 트레이드 패자된 KIA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