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징어 게임' 불법게임까지 돌풍..한국 대책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제작한 중국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은 만큼 온라인게임도 불법으로 제작·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어 자막까지 입혀진 해당 온라인게임은 불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 인기에 편승해 제작한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어도 국내 제작사나 유통사인 넷플릭스에 향하는 경제적 수익은 없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예의주시 중..시정 방안 찾을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제작한 중국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가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자 이를 게임으로 자체제작해 유통에 나선 것이다.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은 만큼 온라인게임도 불법으로 제작·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에는 ‘오징어 게임’을 소재로 하는 온라인게임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게임 속 캐릭터가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는 화면에 표시된 캐릭터를 조정해 앞으로 움직이거나 상대와 대전을 펼치기도 한다.
중국어 자막까지 입혀진 해당 온라인게임은 불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로 ‘한한령’(限韓令)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정식 유통도 금지한 상태다. 이 온라인게임 역시 정식 허가 없이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에 인기에 편승해 제작한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어도 국내 제작사나 유통사인 넷플릭스에 향하는 경제적 수익은 없는 셈이다.
현재 중국에선 게임뿐만 아니라 굿즈도 인기다. 드라마 속 제품이 주목을 받자 출연진이 입고 나온 트레이닝복을 비롯해 가면, 달고나 세트 등을 자체 제작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각종 불법 콘텐츠 공유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유통되고 있다. 최신 작품들이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접근한 뒤 중국어 번역본을 달아 유통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웨이보의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 누적 조회 수는 16억5000여건에 달한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주요 불법 유통 국가인 중국, 필리핀, 태국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해 대응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별도 사설 모니터링 업체를 동원해 조치하고 있지만 불법 사이트의 유통을 원천 봉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도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다. 여한구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는 ‘오징어 게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 그게 FTA(자유무역협정)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바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목숨을 건 게임을 펼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다. 지난 17일 공개돼 4일 만인 21일 미국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 3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 전체 1위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실판 D.P…“헌병대장, 가혹행위 은폐시도+진급 걱정”
- “입술 꾹…” 원생들 앞 ‘취객폭행’ 참아낸 관장님 [영상]
- 갓 태어난 딸 머리에 칼자국…제왕절개 母 “죄스러워”
- 방역 핑계로…여성 성폭행·살해한 英경찰, 드러난 전말
- 포식자 피신한 바다사자 내쫓은 女어부 논란 [영상]
- ‘노상 방뇨’ 변호사들, 항의하는 90대 식당 주인 폭행
- “화이자 맞고 뇌동맥 파열…언니 좀 살려주세요”
- “재난지원금은 더치페이 요구할 수 없나요?”[사연뉴스]
- 아파트서 고성방가·황제주차…“무개념 포르쉐男 교육 좀”
- ‘참수, 수류탄’…100명이상 숨진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